※ 출처: 통계청 통계청이 7월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체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와 투자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 낮아 내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 25일 발표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와 투자 감소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과 맞물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수출 호조로 민간소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2분기에 실질 GDP보다 감소폭이 큰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총생산) 2024년 2분기 실질 GDP(속보)는 민간소비와 투자 감소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7월 25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실질 GDP(속보)’ 자료에 따르면, 당사의… blog.naver.com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제조여건이 양호해 광업·제조업(0.5%)이 증가했지만, 공공행정(-5.1%)과 건설(-0.3%)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월 대비 8.1% 증가해 지난해 11월 9.8% 증가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4월(-0.6%)에서 5월(0.2%)까지 2개월 연속 감소한 뒤 6월 1.0%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승용차 등 내구재(-8.3%), 의류 등 준내구재(3.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의 판매가 모두 감소해 3.6%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8% 감소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장비가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이미 완료된 공사의 실적을 나타내는 착공은 토목(6.1%)이 증가한 반면 건축(-2.3%)이 감소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와 착공은 모두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2.7%, 4.6% 감소해 아직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다.
※ 출처: 통계청 그렇다면 현재와 향후 경제 상황은 어떻게 될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동행복합지수 순환변동입니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6월에 0.1포인트 하락하여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도 2023년 8월에 1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후 계속 하락하여 현재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향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복합지수 순환변동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2023년 11월에 100포인트를 넘은 후 횡보 또는 상승하고 있어 향후 경기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통계청 선행복합지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기계 수출지수와 단기·장기 금리차가 감소한 반면, 건설 발주액, 수출입 가격비율 등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향후 경기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는 KOSPI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기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가져도 괜찮을까? 개인적으로는 연말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부에서는 경기 회복의 시작점을 지켜보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위메프와 티몬 사건, 이로 인한 중소기업 연쇄부도 가능성, 여전히 남아 있는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불씨와 이로 인한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 등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여전히 많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가계부채 문제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흠.. ◎ 참고자료 1.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24.07.31) 2. 사상 초유의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세 지속…소비 침체 지속(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