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부작용으로 고생한 딸 이야기
* 내가 느낀 독감 증상고열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 않음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이 있었음
3년 전, 독감 걸린 나 독감에 걸려 크게 아픈 적이 있었다.
열이 떨어지지 않고 ㅡ온몸에 기운이 없어 정말 이러다 죽는 건가 싶었다.
병원에서는 독감이 아니라고 했지만내가 요청해서 검사해달라고 했다.
15분 후, 결과는 독감 판정 (의사 말 들었으면 그냥 감기로 알고 집에 갈 뻔했다)
‘그래서 이렇게나 열이 안 떨어졌구나’일반 감기랑은 달랐다.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 않았다.
타미플루를 링거로 맞으면효과가 좋다고 해서 비싸지만 타미플루+ 영양을 함께 맞았다.
10여만 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주사를 맞으면서 몸이 빠르게 회복됐다.
그 이후로 매년 독감주사를 맞고 있다.
2년 전, 독감 걸린 그 잔병이 없던 그가 열이 났다.
심상치가 않았다.
내가 독감 걸렸던 때가 생각나서병원에 가자고 했지만 주말이니 기다렸다가 월요일에 가자고 해서 기다렸다.
일요일 밤 그이는 화장실 앞에서 순간 쓰러졌다.
열이 너무 심해서 버티질 못한 것 같다.
오전 9시까지 기다렸다가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독감 링거 주사를 맞고 회복했다.
올해 그이를 끌고 가 생애 처음 독감주사를 맞혔다.
독감 주사 맞고 부작용 바깥활동이 잦아 무리하던 딸그래도 열없고 감기가 아니라독감 주사를 맞아도 될 것 같았다.
딸이 금요일 하교 후 맞고 싶다고 해서 서둘러 독감주사를 맞혔다.
뉴스에서 올해는 독감을 꼭 맞아야 한다고 강조해서 맞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맞고 나서 다음날아이 상태가 괜찮아 보였고나는 주말 일을 하러 나왔다.
일 끝나고 들어가얼굴을 보는데… 얼굴빛이 좋지가 않았다.
엄마는 어쩜 이렇게 아이 표정만 봐도 느낌이 올까? 머리를 만져보니 뜨뜻하다.
목이 아프고 말을 못 하겠다고 한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길래해열제를 먹이고 설렁탕, 육개장 등등의 몸보신 음식을 먹였다.
아파도 잘 먹어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결국 아파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를 못 갔다.
열이 나는 데 보낼 수가 없었다.
38도가 넘고 약도 듣지 않았다.
병원에 가서 상태를 보는데..의사선생님 말로는 목이 엄청 부었다고편도선 수술한 사람만큼이나 부어있다고 했다.
진료하면서 이렇게 심한 사람 처음이라고이 상태에서 어떻게 밥이나 먹었냐고 하신다.
(네.. 그래도 잘 먹었어요.이 말이 왜이리 웃기고 어처구니없는지..아이도 나 닮아서 아프면 더 많이 먹는다.
내가 그렇다) 독감은 아니었다.
그래도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니링거를 놔달라고 했다.
해열제 + 영양( 실비보험을 들어놔서 가격도 묻지도 않고 맞았는데 12만 원이 나왔다.
) 그리고 5일 치 약을 지어왔다.
.의사쌤은 이 정도 증상이면독감에 걸린 걸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냥 감기는 아니라고 … 독감 주사 맞고 독감에 걸린건가요?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이런!
!
!
!
아이가 이번에 너무 고생을 해서 ..내년에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하나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 된다.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가 결국 기침이 시작됐다아픈 아이 삼시 세끼 먹이고 간호하고 안아주고 놀아주느라일주일이 힘들게 지나갔다.
맴이 찢어졌다.
기침으로 잠 못 자는 아이가 안쓰러워 등을 두들겨주고, 기침 소리에 잠이 깨서 제대로 잠도 못했다.
목이 아파 힘들어하는 아이 먹기 쉬운 음식 해주고( 시원한 묵사발을 가장 좋아했다.
) 간식 주고…생강차 끓여 먹이고가글하고… 그렇게 지난주가 지나가고이번 주엔 등교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침이 남아있고피곤함이 아이를 괴롭힌다.
몸에 좋은 영양식을 든든하게 먹여야겠다이제 독감 안 걸리겠지? #독감주사#독감부작용#독감너무아파#독감증상#아프지마딸#엄마마음찢어져by 애플